내달 5일부터 전국 34개 CGV 상영
이달 28일 예매 오픈..티켓 1만8천원

뮤지컬 ‘베르테르’ 포스터 <사진=CJ CGV>
뮤지컬 ‘베르테르’ 포스터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GV는 뮤지컬 ‘베르테르’의 20주년 기념 공연 실황을 다음달 5일부터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국 감성에 맞게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CJ ENM이 제작하고 CGV ICECON이 배급을 맡았다.

지난 2000년 1월 초연된 후 지난해까지 3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며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실황은 지난해 10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공연을 영상화한 것이다.

2015년에 풋풋하고 감성적인 베르테르를 연기해 주목받은 규현 씨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받은 이지혜가 롯데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

피아노 1대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10대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가 애잔하고 힘 있는 선율의 연주로 작품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관객들이 깊은 여운과 감동을 느끼도록 30곡이 넘는 뮤지컬 넘버를 통해 어긋난 사랑과 캐릭터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또 풀 HD 카메라 7대로 공연 실황을 촬영해 오프라인 공연의 감성과 현장감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편집기술을 활용해 시각적 재미와 함께 섬세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다음달 5일부터 전국 34개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이번달 28일부터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준규 CGV ICECON 콘텐츠사업팀장은 “배우들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챔버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선율을 극장의 큰 화면과 풍부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객들에게도 극장에서의 뮤지컬 관람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CGV ICECON은 영화 이외에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42번가’ 해외 뮤지컬 실황 상영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 ‘잃어버린 얼굴 1895’를 극장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개봉한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최초로 4DX로 상영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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