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도 대상...노조 인력감축 반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연합>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쌍용자동차가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데 이어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구조조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임원의 30%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 임원 수는 33명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될 경우 10여명의 임원이 물러날 전망이다.

쌍용차의 이번 임원 감축은 퇴직금 예산을 확보하는 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쌍용차의 이번 임원 구조조정은 일반 직원 감축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노조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될 당시부터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해왔다.

기업 회생절차 돌입에 따른 인원 감축설이 제기되자 다시금 쌍용차 노조측은 지난 15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회생절차는 20만명의 노동자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는 방안으로 진행되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쌍용차는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생산라인을 온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임직원 30% 축소로 시작된 구조조정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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