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가상현실 체험관 운영
KT, 디지털 라이프 플랫폼 공개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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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1’이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주요 ICT기업들은 각사가 주력 중인 미래기술을 대거 공개 이목이 집중시키고 있다. 단, 기업별 주력분야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통업계 대표기업인 SK텔레콤은 미래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메타버스’에 KT는 새로운 시대로 전환을 준비하는 ‘디지털 플랫폼’ 소개에 힘을 실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월드 IT쇼 2021’에서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 AI 반도체 'SAPEON(사피온)'과 함께 코로나 방역을 돕는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와 인공지능 전기차 등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였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시행한다. SKT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자체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WIS에서는 관람객들이 '사피온'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대형 구조물 형태로 제작된 '사피온'을 통해 칩셋의 형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글로벌 톱 수준의 반도체 회사가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는 등 SKT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T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생활 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방역 로봇 'Keemi(키미)'가 전시관 곳곳을 자율주행 기술로 돌아다니며 코로나 방역을 시행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으며, 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가 탑재된 이어셋 '누구 버즈'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국내외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미래 서비스도 SKT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미래 ICT 기술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SKT는 초현실적 경험을 제공하는 ‘5G 메타버스 시네마’, 메타버스 공간을 만드는 ‘점프스튜디오’, 차세대 5G 기술인 모바일엣지컴퓨팅이 적용된 메타버스 패션쇼, 트윈 월드(메타버스 컨퍼런스),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등을 선보였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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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ABC 기반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 DIGICO KT’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새롭게 등장한 ‘온택트’ 일상을 ‘DIGICO(디지털 플랫폼) 라이프’로 정의하고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에 기반을 둔 다양한 솔루션들을 시연할 예정이다.

KT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들은 총 7개 구역에서 KT의 ‘ABC’(AI, BigData, Cloud)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다. Welcome(방역) 존, DIGICO 라이프 존, Building 플랫폼 존, City 플랫폼 존, Work&Edu 플랫폼 존, Business 플랫폼 존, KT DS 존 등이 마련됐다.

이 중 DIGICO 라이프 존에는 KT의 차세대 기술들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AP(Access Point) 개발을 완료한 ‘와이파이 6E’ 기술,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 최근에 KT 광고로 화제가 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C-ITS’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KT DS 존’은 KT 그룹사 KT DS가 ABC 기술로 고도화한 5가지 B2B 전용 솔루션을 시연한다. 가상 매장에서 화상 채팅으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케이-바람(K-VaRam)', RPA솔루션 '앤트봇(AntBot)', AI 자동화 솔루션 '에이아이센트로(AICentro)'은 물론 서버 구성 시간을 75분의 1로 단축시키는 인프라 자동화 플랫폼 '플라잉큐브(FlyingCube)',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인 '큐-오피스웨어(Q-Officeware)'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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