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원료개발과 제품화 집중"
한국콜마 "R&D 지원 확대해나갈 것"

차즈기를 원료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사진=코스맥스>
차즈기를 원료로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사진=코스맥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건강기능식품 수요 성장에 힘입어 건기식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6조1천억원으로 4년 만에 약 19% 확대됐다.

코스맥스는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과 제품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 계열사인 건기식 기업 코스맥스바이오는 하동군과 국내에서 자생하는 산수국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관련 연구와 산업화에 공동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앞서 코스맥스바이오는 산수국잎에서 추출되는 성분인 ‘하이드란제놀’에 대한 피부 건강 개선 및 체지방 감소 효능을 확인하고 새로운 원료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복합 기능성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도 획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바이오는 하이드란제놀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콜마도 건기식에 대한 연구개발과 함께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건기식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래닛147(PLANIT 147)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플래닛147은 한국콜마가 운영하는 뷰티&헬스 프로덕션 플랫폼이다. 화장품과 건기식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라인업 147은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스토리까지 이미 출시 직전까지 완벽하게 준비된 상품 서비스다. 사업자는 제품 출시 여부만 결정하면 즉시 상품화가 진행된다.

또한 한국콜마 계열사인 건기식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1월 국내산 여주로부터에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을 개발하고 식약처로부터 혈당 개선 기능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를 취득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기존 건기식 시장에 없던 원료를 수년 간의 연구를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식약처장으로부터 개별 인정을 받은 것을 뜻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당뇨 및 당뇨병 고위험군(공복혈당장애) 인구 비율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제품화에 속도를 내고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현규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장은 “향후 여주와 같은 천연물로부터 좋은 효능을 입증해 개별인정형 원료로 만들 수 있도록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