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가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신규 ETF 3종목을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상장한 상품은 비트코인 ETF 2종목과 글로벌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테마 ETF 1종목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베타프로 비트코인 ETF'와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는 15일 상장했다.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는 북미 처음으로 등장한 비트코인 인버스 상품이란 설명이다.
ETF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통해 투자한다.
'호라이즌스 비트코인 프론트 먼스 롤링 퓨처스 인덱스'다. 베타프로 비트코인 ETF는 지수 일간 수익률 1배를,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는 마이너스(-)1배를 각각 추종한다.
호라이즌스 글로벌 BBIG 테크놀로지 ETF는 지난 13일 상장했다. ETF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으로 구성된 BBIG 테마에 투자한다.
지수는 '솔랙티브 글로벌 BBIG 인덱스'를 추종한다. 지수는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선진국 거래소 상장종목에서 유동성과 시가총액 조건을 만족하는 각 테마별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별해 총 40종목으로 구성된다.
신규 상장된 ETF는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해외주식 매매계좌를 통해 주문 가능하다. 캐나다달러나 미국달러로 거래할 수 있다.
2011년 미래에셋이 인수한 호라이즌스 ETFs는 캐나다 4위 ETF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93개 ETF, 168억 달러(18조7천800억원) 규모를 운용한다.
액티브·패시브·레버리지·인버스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지난해 운용규모가 58억 달러(6조5천300억원) 증가했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스 ETFs 최고경영자(CEO)는 "BBIG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기차 등 다른 산업 발전에 촉매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