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당기순이익도 각각 2%, 40% 증가
하이킹화 및 씬에어 다운 등 매출 견인
“야외활동과 젊은 등산객 증가에 인기”

K2 모델 수지가 워킹화 플라이워크 맥스를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2>
K2 모델 수지가 워킹화 플라이워크 맥스를 착용하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2>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K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산·캠핑 등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K2는 지난 7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291억원을 기록해 전년(200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천5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천457억원) 대비 1.9%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281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

K2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슈즈 부문, 하반기는 아웃도어의 진화라 불리는 ‘씬에어 다운’이 매출 견인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K2는 지난해 상반기 탄소 원자들로 이뤄진 신소재 그래핀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적용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시리즈를 선보였다. 플라이하이크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2차례의 리오더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씬에어 다운’과 ‘비숑 플리스 다운’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중 주력 제품인 씬에어 다운은 새로운 스타일과 혁신 소재를 적용해 판매율이 90%를 넘겼다.

K2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웃도어 호황기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

K2는 지난달 신발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올랐다고 밝혔다. 이중 인기 상품인 ‘플라이하이크’ 시리즈는 50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수지 하이킹화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이하이크 큐브’는 출시 한 달 만에 3만족 이상이 판매됐다.

K2는 이러한 플라이하이크 큐브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3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K2 관계자는 “야외활동 및 젊은 등산 인구의 증가와 맞물려 플라이하이크 큐브가 소비자의 니즈와 잘 맞아떨어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류부문에서도 바람막이 자켓과 씬드롬 레깅스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K2 관계자는 “올해는 MZ세대 유입을 더욱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4월 말부터는 이중 냉감기능에 항균 기능을 더한 ‘오싹 바이오볼’ 출시를 시작으로 여름시즌 마케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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