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약 8천억 수주액 달성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일반건축 및 인프라사업 등 다양한 공정에서 수주에 성공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현재까지 수주액 약 8천190억원을 기록, 연간 신규 수주 목표액인 3조 1천100억원의 약 26.4%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시장 발주가 지연되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로 실적 개선을 노려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산곡6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인천시 부평구 산곡6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천48억원 규모로 작년 코오롱글로벌의 연결기준 매출 2.67% 수준이다.

이 계약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10번지 일대에 2천706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게 된다.

5일에는 공시를 통해 대전 가오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1천451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연초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1천715억원 규모의 울산 야음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울산 야음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울산 남구 야음동 363번지 일원에 아파트 7개동 838세대, 근린 생활시설 및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시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며, 착공·분양은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주요 간선도로로 이동이 편리하고, 반경 1km 내 행정복지센터 및 선암호수공원, 학교 등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지리적으로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1월에 1천726억원 규모의 대구 효목1동 재건축사업과 2월에 972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 센트럴 1지구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주택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발전 사업분야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연면적 1만6천328평 규모의 광주 도척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635억원에 수주했고, 태백시 하사미동에 478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EPC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및 공동주택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도 풍력발전 개발사업 프로젝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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