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기관 수요예측 12~13일 청약…21일 상장
스마트 팩토리 위한 종합 솔루션·소프트웨어 공급
김창수 대표 "성과 바탕 시장 점유율 키워나갈 것"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삭엔지니어링>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삭엔지니어링>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이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자금으로 자체 기술을 고도화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삭엔지니어링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 후 12~13일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범위는 9천500원~1만1천500원이다. 희망공모가로 예상한 총 공모금액은 200억~242억원이다.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모 자금을 통해 자동화 기술 등 스마트팩토리 및 관련 솔루션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설비 및 유틸리티를 제어하는 ‘자동화 기술’, 공장 및 유틸리티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팩토리 기술’, 현장 발생 빅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용 IOT 기술’ 등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모두 보유해 높은 사업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산업 별 높은 프로세스 이해도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진입 장벽을 확보하고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 현대제철, 포스코,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지멘스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지털팩토리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향후 이삭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장기간 협력 관계를 맺은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디지털팩토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고성장 산업군과 공공부문 인프라 구축 사업에 진입할 계획이다.

특히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사업 등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 인프라 부문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삭엔지니어링은 한국전력과 초고압 변전 시설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는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기존 공장자동화 엔지니어링 외에 디지털팩토리와 산업용 IOT 역량 고도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삭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4% 증가한 52억9천700만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6.9% 늘어난 448억4천400만원, 당기순이익은 75.5% 늘어난 47억200만원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솔루션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어 지난 2016년 319억원이었던 연간 수주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52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 영역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구축의 난이도가 높아 진입 장벽도 높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선두적으로 두각을 나타낸만큼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팩토리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나아가 미래 고성장 산업 부문의 공급과 공공부문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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