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에틸렌 가격 치솟아

<사진=SK종합화학>
<사진=SK종합화학>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올 하반기까지 신규 증설하고 있는 석유화학 설비를 완공하고 전면 가동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지난 2017년 10월 에틸렌 30만톤, 폴리에틸렌 30만톤, 폴리프로필렌 30만톤, 부타디엔 6만톤 등의 석유화학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천4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설비 증설은 진행중이며, 증설 완료시 중한석화는 연산 에틸렌 110만톤,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부타디엔 19만톤 등 총 3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 중한석화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인 220만톤 보다 약 40% 늘어나는 것이다.

에틸렌 가격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최저점인 지난해 4월 기준 톤당 399달러를 기록한 이래 올 3월 기준 톤당 1천133달러까지 치솟았다. 에틸렌 제품 실적 가늠자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가격-납사가격)도 지난해 4월 평균 톤당 205불에서 올 3월 평균 538불로 약 2.6배 이상 높아졌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역사상 최대의 한-중 대표 산업 협력 모델인 중한석화의 투자 계획을 축소, 중단하는 등의 변동없이 완벽히 이행하고자 했다”며, “SK종합화학은 이번 설비 증설을 완벽히 마무리하는데 이어, 앞으로도 한-중 산업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양사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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