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전립선비대증 진료 증가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의 진료 빈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립선 비대증 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전립선 비대증의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89만8천217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33만7천238명(3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가 28만5천411명(31.8%)로 60대 이상 노인이 전체 진료인원의 69.3%를 차지했다.
 
전체 진료인원은 29만4천394명이 늘어 2008년보다 약 1.5배, 연평균 증가율도 10.4%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70대 이상이 14.4% 로 가장 높았고, 50대 9.8%, 60대 8.1%, ‘30대 이하’ 7.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영훈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노화현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해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기 시작한다”며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은 더 비대해지는 반면 방광기능은 점점 감퇴돼 치료를 받을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시기는 대략 50대 후반이나 60대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으로 빈뇨, 야뇨, 세뇨, 잔뇨감, 급박뇨 등의 배뇨 불편을 호소하게 되며 방광 결석, 급성 전립선 염증, 신부전증 등 합병증을 수반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전립선 비대증이 수면부족, 우울증, 성생활 만족도 저하 등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배뇨증상에 대한 자가 체크 및 주기적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적절한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음주는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검사와 검증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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