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
김성령·배해선 등 함께한 대본 리딩 현장도 공개

배우 백현진, 배해선, 김성령, 이학주씨(왼쪽부터)가 웨이브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
배우 백현진, 배해선, 김성령, 이학주씨(왼쪽부터)가 웨이브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웨이브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정치 시트콤을 선보인다.

웨이브는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오리지널 투자를 확정 짓고 제작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송 편성을 연계해 공개했던 기존 오리지널 작품들과 다르게 이 시트콤은 100% 사전제작으로 오직 웨이브에서만 공개된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12부작 정치 시트콤이다. 스토리 속 다양한 풍자와 해학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시트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김성령(이정은 역)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백현진(김성남 역)의 납치 사건으로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배경으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리얼한 정치 풍자를 펼친다.

연출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탑 매니지먼트’, ‘대세는 백합’ 등 각종 앙상블 드라마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온 윤성호 감독이 맡았다.

또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등의 드라마를 기획한 크리에이터 송편이 대학로와 충무로의 개성파 신예인 김홍기, 최성진, 박누리 작가 등과 의기투합해 집필을 함께 했다.

지난 5일에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첫 번째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배우 김성령, 백현진, 배해선, 이학주, 정승길, 이채은, 허정도 등 주요 출연자들이 참석해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연 김성령은 보수 야당 초선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갑작스레 여권의 콜을 받아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정은을 현장에서도 집중력 있게 그려냈다.

지역 토호의 외동딸이자 검찰 출신 3선 야당의원 차정원 역을 맡은 배해선도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채 숱한 정치적 위기를 특유의 완급조절로 극복하는 여의도의 만렙 늑대 역할을 능숙하게 해냈다.

이 밖에도 김성령의 남편이자 한물간 진보 논객 역을 맡은 백현진, 장관실 수행비서 역할을 맡은 이학주 등이 김성령과의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가상 정치판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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