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홍대·장안점 2곳 폐점
“온라인 트렌드 따라갈 것”

지난 1월 폐점한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의 영업 종료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폐점한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의 영업 종료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유니클로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점포를 추가 폐점한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철수한 자매 브랜드 지유(GU)는 온라인으로 판매를 재개한다.

10일 유니클로 관계자는 “홍대·장안점 매장 두 곳의 폐점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 8일부터는 지유의 상품을 유니클로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서울시 마포구 와이즈파크 홍대점과 서울 동대문구 아트몰링 장안점의 영업을 각각 23일, 31일 자로 종료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기준 186개이던 오프라인 점포는 이달 말 기준 141개로 감소할 예정이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달에도 10곳의 매장을 철수했다. 이중 8곳은 홈플러스에 입점된 매장으로 현재 홈플러스 내 유니클로 매장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홈플러스 입점 매장 외에도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문을 닫았다.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었으나 이처럼 매출이 나지 않는 매장을 철수하며 관리비용이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유니클로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한 지유 브랜드의 상품을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점포에 비해 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 증가와 같은 패션업계의 소비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2021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9~11월) 영업이익이 약 1천131억엔(약 1조1천919억원)으로 전년 동기(916억엔)보다 23.3% 증가했다.

패스트리테일링 관계자는 “한국에서 매출은 급격히 감소했으나, 수익이 나지 않는 영업점들은 닫아 지출 통제를 강화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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