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 발표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까지 세계 무역 5강에 진입하고, 올해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산자부는 제14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014년도 무역·통상진흥시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유망 내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전문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하고, 제품 발굴과 수출에 필요한 마케팅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대외무역법을 개정해 전문무역상사의 법적 근거를 확보했으며,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국내 중계무역과 가공무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품 원산지제도를 개선, 세계시장에서 한국산(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정 기준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우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외무역관리규정을 상반기 중 개정하기로 했다.

한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한국에서 가공된(Processed in Korea)’, ‘한국에서 관리된(Controlled in Korea)’ 등과 같이 한국에서 특정 공정이 이뤄졌음을 표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기업들이 수출용 원자재나 부자재를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해외 공급 업체와 국내 수입 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해 가공무역을 활성화하도록, 재고금융(Inventory Financing)을 신설하고, 단기수출보험(EFF)의 지원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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