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 성장·자동차 사업 자회사 편입 효과로 실적 확대 전망

코오롱글로벌 송도옥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송도옥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올해부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4조6천373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1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965억원으로 전년비 11.4% 올렸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951억원, 영업이익 1천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상승한 실적을 예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이 매년 높은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주택 및 건축사업의 실적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수입차 유통부문의 성장이 뒷받침하면서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견실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하면서 내실을 쌓고 있다.

자동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인수에 더불어 모듈러 건축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신규수주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조 1천100억원을 제시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연초부터 신규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1천726억원 규모의 대구 효목1동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지난달 972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 센트럴 1지구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발전 사업분야에서도 지난달 태백시 하사미동에 478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 EPC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4.5배에 달하는 9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볼보와 아우디 판매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오토케어서비스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자회사 영업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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