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
“정책 개발·의견 개진 활동 진행”

2월 공모금액이 8천억원을 넘어 3월 IPO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지점을 방문했을 때 현장 모습.<사진=삼성증권>
2월 공모금액이 8천억원을 넘어 3월 IPO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지점을 방문했을 때 현장 모습.<사진=삼성증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한국OTT협의회를 발족하고 정책 분야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저작권 문제와 미디어 규제 등 OTT 관련 정책 이슈가 쏟아지면서 관련 업계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직이다. 협의회에는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 출범으로 업계는 OTT 산업 발전과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OTT협의회는 우선 OTT 규제 개선 의견 개진과 저작권 제도개선 추진, 망이용료 등 불공정·역차별 환경 개선, 공동 법무 및 연구 용역 추진, R&D 등 사업협력 방안 도출, 정책 홍보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OTT협의회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양지을 티빙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각 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희주, 웨이브 정책기획실장)를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실무 조직은 정책분과와 홍보분과, 사업협력분과로 구성했다.

음악저작권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단체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는 논의의 연속성을 위해 별도 조직으로 유지된다.

OTT협의회는 이번달 중 운영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필요 시 정책세미나와 기자간담회 개최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OTT협의회는 우선 3사로 시작하지만 참여를 원하는 다른 OTT사업자들에게도 문을 열어 두고 조직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희주 OTT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규제 완화와 OTT 진흥방안을 발표했지만 관련 부처와 국회에서는 오히려 규제 강화가 논의되면서 업계에 큰 혼란을 주고 사업 불확실성도 커졌다”며 “업계가 정책 이슈에 대해 힘 있게 한목소리를 내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