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시그니처K’ 상영관 론칭
“다양한 한국영화 선보일 것”

CGV 시그니처K 상영관 론칭 홍보 이미지 <사진=CGV>
CGV 시그니처K 상영관 론칭 홍보 이미지 <사진=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GV는 2000년대 전후로 개봉했던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하는 시그니처K 상영관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시그니처K는 이번달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CGV만의 테마별 큐레이팅을 통해 명작으로 남은 한국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복원 작업을 통해 향상된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CGV는 “시그니처K를 통해 그 시절의 작품을 처음 만나는 관객들과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극장을 찾는 모두에게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시그니처K의 콘텐츠 테마는 ‘시그니처K BEGINS :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며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상영한다.

먼저 태극기 휘날리며는 17년 만에 극장 스크린에 걸린다. 2004년 개봉 당시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동건과 원빈 씨가 형제로 출연했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엇갈린 형제의 비극적 운명과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렸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해 CGV는 영화를 관람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스페셜 A3 포스터를 증정한다.

또 강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이번달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이번달 24일부터 상영된다. 박찬욱 감독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씨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판문점에서 벌어진 남북 군인의 총격 사건을 풀어가며 분단의 비극과 진한 휴머니즘을 담았다.

CGV는 첫 번째 테마 상영작인 태극기 휘날리며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관람한 고객들에게 영화 일러스트 이미지로 디자인한 한정판 티켓도 선착순 증정한다.

시그니처K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홍민 CGV 편성전략팀장은 “한국영화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는 2000년 전후의 작품을 모아 극장에서 다시 상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영화계가 재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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