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업무 효율성·생산성 극대화

DL이앤씨가 자사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3.0' 이미지.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자사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3.0' 이미지. <사진=DL이앤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 결합해 주거 환경 개선·분양 안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모습이다.

DL이앤씨는 자사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에 스마트 기술을 향상시킨 '스마트홈 3.0'을 적용해 주거 편리함을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스마트홈 3.0은 IoT·AI 기술과 전자기기를 활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로, 편의성과 안전, 보안 등 전반의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시스템에 실내 공기 질 모니터링 기능, 커뮤니티 예약 및 조회 기능(단지별 상이) 등 고객이 원하는 추가 기능이 새롭게 도입했다.

개인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모드’ 메뉴를 신설해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기상과 취침 모드를 설정하면 입주자가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거나 꺼지고 커튼이 열리거나 닫히게 된다. 또한 가스 잠금과 보안 설정까지 자동으로 한꺼번에 실행되는 방식이다.

안전·보완 특화 기술력도 선보였다. 가스 잠금과 보안 설정까지 자동으로 한꺼번에 실행할 수 있으며 ‘지진 감지 알림 시스템’도 도입했다. 방문자 이력 관리와 침입 감지 알람 등의 기능을 갖춘 '도어폰 호출시 원격 통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GS건설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아파트 분양 주요 과정을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카카오 i 커넥트 톡’ 사용 계약을 체결해 오는 4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을 결합한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이용자는 카카오톡으로 분양 전 분양 위치, 분양 평면 안내 등 안내서비스와 분양 상담, 계약일 사전 예약 등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 후에는 입주 안내, 입주 예약 등의 서비스를 비롯해 분양금 납부 확인서, 입주 예정 확인서, 중도금 납부 조회 등 발급 및 조회 서비스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입주 후에는 AS 신청·AS 접수 내역 확인도 할 수 있다.

익숙하고 편리한 카카오톡으로 분양 서비스를 이용하고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카카오톡 본인 인증만으로 쉽게 이용 가능해 예비 입주자들의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과 현대건설은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AI 기반 건축자동설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텐일레븐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투자로 텐일레븐과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 공동 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설계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자사 공동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의 수주·영업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단지 내 태양광 발전 최적 배치 등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주택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도 자동설계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선제적 도입과 신속 확산으로 회사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건설 및 신사업 분야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후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IT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을 목적으로 다양한 기술 발굴과 개발을 통해 건설업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각사가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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