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 시각) 이러한 내용의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2억36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며 2019년(1억6천700만명) 대비 3천700만명이 증가했다. 4분기에만 850만명이 늘며 2017년 1억명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2억명을 넘어섰다.

지역별 유료 구독자 수는 북미가 7천39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6천670만명), 라틴 아메리카(3천754만명), 아시아 태평양(2천549만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아태 지역 넷플릭스 가입자는 1년 전보다 57.1%(930만명) 증가한 2천549만명이었다. 다음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28.81%), 라틴 아메리카(19.47%), 북미(9.2%)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27조5천625억원(250억달러), 약 5조715억원(46억달러)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24%, 76%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약 9조405억원(82억달러)의 현금과 약 8천268억원(7억5천만달러)의 미사용 신용공여를 기반으로 향후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올해부터는 현금 흐름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천700억원을 투자해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 법인인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Ltd를 설립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신예 작가와 특수효과·편집 분야 전문가 등 전공 학생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웨비나와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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