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 등 12곳 동참
“어려움 겪는 중소협력사에 도움 되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천64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인 다음달 8일 지급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1천여 곳을 비롯해 모두 4천500여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사정이 열악해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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