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진해운 등 그룹사 연계 육∙해∙공 강화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인도, 동남아, 중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미얀마에 진출했다.

5일 한진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에 법인을 설치하고 육상운송을 비롯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한국과 미얀마는 정서∙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진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선진 글로벌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한진은 그룹사인 대한항공 및 한진해운의 항공∙해상 네트워크를 연계한 최적의 육∙해∙공 물류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서의 동남아 지역 물류사업 노하우를 통한 안정적이고 신속한 현지 적응력으로 다양한 물류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미얀마에 투자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미얀마 정부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인프라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건설자재 조달, 중량화물 운송, 현지기업 이전 등의 프로젝트에서도 국내 기업이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진은 미주, 중국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러시아,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국가, 동남아 등 전 세계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 등 서방세계의 미얀마 경제 제재 조치가 완화되면서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의 미얀마 시장 진출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세계적인 기업을 앞세운 민간 차원의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은 화교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대적인 투자와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민관협의회를 창설해 인프라, 전력, 천연 자원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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