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협업 예정
콘텐츠에 3년간 4천억 이상 투자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백만명 확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JTBC스튜디오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가세하며 본격 사업확장에 나선다.

CJ ENM은 7일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하기로 확정했다”며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지난해 9월 합작 OTT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티빙은 10월 1일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해 한국 디지털 미디어 유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천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지식재산권(IP)과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여고추리반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새 프로그램이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양사가 기존에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형태,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뿐 아니라 tvN과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콘텐츠는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티빙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또한 확대해 국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쓰기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티빙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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