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 등록, K시리즈 전기차 출시 기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기아자동차가 최근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상표권 36건을 신규 등록, 전기차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신규로 등록한 38건의 상표 중 36건이 전기차 관련 상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는 신규 등록한 상표권 상품분류를 전기차 뿐 아니라 벤(자동차), 버스, 스포츠카, 자동차, 화물자동차 등으로 밝혔으나, 새로 등록된 상표권 대부분에 전기차를 상징하는 ‘EV’에 숫자를 붙였다.
‘EV1’, ‘EV2’ 내지 ‘EK1’, ‘EK2’, ‘EK3’ 등으로 신규 상표권이 등록된 것으로, 이 중 ‘EK’의 경우 기아차 K시리즈 라인업의 전기차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새로 등록된 상표권 디자인은 교체 예정인 기아차 새 엠블럼과도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는 이번 상표권 등록 이외에도 올해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지난 9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2027년까지 전기차 전용모델 7종 출시 계획이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해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고객경험본부를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조직으로 개편했다.
당시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은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 거주하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아차는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이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마다 의미 있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