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산업부 차장
성현 산업부 차장

홈플러스가 라이브 커머스 ‘홈플 라이브’를 12일 론칭한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마저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는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MZ세대의 유입으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지난 10일 합병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편의점업계 1위 기업과 홈쇼핑 1호 기업의 결합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원, 연간취급액 15조원, 하루거래량 600만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탄생한다.

GS 관계자는 “이번 합병 결정은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는 CJ와 네이버가 K콘텐츠·디지털 영상사업 협력, e커머스사업 공동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제휴를 맺고 6천억원 규모의 주식교환에 합의했다.

문화·배송시장 1위 기업과 온라인시장 1위 기업의 제휴다. 이 제휴 일주일 뒤에는 이랜드와 카카오가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톡 기반으로 커머스사업을 협업한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모두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온라인쇼핑몰에 밀려 실적이 끝없이 추락하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만큼 지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위험하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으로 롯데백화점 매장 다섯개와 롯데마트 매장 16개를 폐점할 계획이고 이마트는 지난해 말 13개 점포의 건물과 토지를 팔았다. 홈플러스는 1호점인 대구점을 지난달 중순 매각했다.

이는 이들 매장의 직원들이 구조조정 됐다는 말이다.

이런 비극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전환에 실패하면 직원 구조조정은 다시 찾아온다.

꼭 매장 직원만 나가란 법도 없다. 본사 인력 중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은 분명히 나온다.

회사 경영진이 잘해야 한다. 그래야 수많은 가정이 평화를 지킨다. 온라인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기존의 상식을 지우고 MZ세대의 트랜드를 따라가야 한다. 이제는 이런 흐름을 받아들여야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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