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축소되다 내년 1월 종료
“재무건전성 확보 위해 결정”

롯데시네마 영구 VIP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 <사진=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영구 VIP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 <사진=롯데시네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영구 VIP 서비스를 약 20년 만에 종료한다.

롯데시네마는 내년 1월 4일부터 영구 VIP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지난 6일 공지했다.

VIP 영구서비스는 롯데시네마가 2000년대 초반부터 운영해 온 것으로 당시 롯데카드를 만든 고객에게 주던 혜택이다. VIP 등급의 혜택과 5%의 L.POINT 적립률을 제공했다.

처음에는 별도의 등급으로 운영되다 지난 2014년부터 VIP 등급이 세분되면서 VIP 골드 등급에 포함됐다. 이후 2018년부터는 VIP 실버로 포함되 혜택이 축소됐다.

현재 롯데시네마는 VIP-VVIP-GOLD-PLATINUM으로 단계별 VIP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 등급이었던 고객이면 각각 24만원(VIP), 40만원(GOLD)의 티켓 누적구매금액이 필요하다. VIP 등급이었던 고객은 각각 16만원(VIP), 30만원(GOLD) 이상 영화를 봐야 한다.

PLATINUM 등급은 계속해서 상위 0.1% VIP 고객에게만 제공한다.

이번 영구 VIP 서비스 종료에 따라 기존 영구 VIP 고객은 다음달까지 VIP 기준(티켓 누적구매금액 26만원)을 달성 시 내년에 VVIP 1년 치 등급을 부여한다.

현재 VVIP이거나 VIP PLATINUM 등급일 경우 등급별 기준 달성 시 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

변경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 탈퇴를 요청할 수 있으며 개정 후 30일 이내로 탈퇴하지 않을 시 변경된 내용에 동의했다고 간주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하던 서비스라 롯데카드 유효기간도 만료됐고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종료하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 고객 수는 회원의 개인 정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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