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약진·비대면 채널의 영업 기반 확대 영향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7천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3%(711억원)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천88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하나카드과 하나캐피탈이 각각 129.6%, 65.2% 증가한 1천144억원, 1천271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3분기 1천72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현재까지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6천980억원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하여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그륩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6천54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1,369억원) 감소한 수치로,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에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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