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맹사업 점주 모두와 상생협약
임대료 지원하고 온라인몰 수익공유
안세홍 대표 “가맹점, 중요 파트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 가맹점주에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맹점주들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에뛰드 경영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선 16일 아리따움 경영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은 바 있어 그룹이 운영하는 3개 가맹사업의 점주 모두와 상생협약을 맺게 됐다.

이니스프리의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 임대료 특별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 분의 임대료와 판매활동 지원비 40억원을 지원한다”며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의 고객비율도 상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영 이니스프리 대표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은 이니스프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온오프라인 유통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본사 모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에뛰드의 협약 내용에는 14억원 규모의 단기 지원안과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다.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 환입하며 내년 1분기 안으로 폐업하는 점포에 대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반품받는다는 내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전용 상품을 확대하고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

심재완 에뛰드 대표는 “가맹점은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선 16일에는 아리따움 가맹점주들과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한 바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으며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게 핵심이다.

또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하고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을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며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 하반기 가맹점 지원액을 120억원으로 확정했다. 올 상반기 지원금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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