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반·기미·주근깨 등에 사용
“제품변색으로 제약사 회수”

동국제약 기미치료제 ‘멜라큐’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기미치료제 ‘멜라큐’ <사진=동국제약>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동국제약의 기미치료제 ‘멜라큐크림’이 제품 변색으로 회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국제약의 멜라큐크림을 회수 처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멜라큐크림은 동국제약이 2018년 출시한 제품으로 기미치료 성분인 히드로퀴논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이다.

간반과 흑피증(기미), 주근깨, 노인성 검은 반점, 과도한 멜라닌 색소 침착 등에 효능·효과를 지닌다.

또 에어리스 펌핑 용기에 담긴 것이 특징이다. 용기의 상단부를 누르면 크림이 올라오는 방식이다. 펌핑 시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 특수 용기로 히드로퀴논의 안전성을 높여주고 먼지와 땀 등 이물질을 차단해 위생적이라고 출시 당시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5억6천145만원, 3억2천594만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회수 대상 제조번호는 18MLQ0001(2018-06-07) 등 16개다.

각각 같은 해 6월 12일, 8월 21일, 9월 21일, 11월 14일 제품과 지난해 2월 21일, 2월 26일, 7월 17일, 9월 20일, 올해 2월 10일, 3월 20일, 4월 20일, 7월 20일 제품이다.

이번 회수와 관련해 식약처는 “제품 변색으로 판매 중 제약사가 자진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도 “제품에 변색이 있어 회수했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른 문제가 있었다면 회수 조치로는 안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색소침착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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