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수입한 과자원료에서 곰팡이독소가 나와 제품과 원료를 회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오리온이 지난해 10월 수입한 옥수수분말 48t(톤) 중 일부인 12t에서 (곰팡이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성하는 2차 대사산물이다. 주로 곡류와 견과류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에서 많이 발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곰팡이독소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곰팡이독소의 종류로는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리온이 수입한 옥수수분말 중 12t이 원료 상태로 보관 중이었는데 검사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어 “과자와 원료를 모두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창고에서 보관하던 원료에서 이상물질이 검출된 것”이라며 “해당 원료를 전량 폐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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