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업체 상품 모아 25일간 판매
판매금액, 작년 대비 31배나 늘어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11번가는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한 ‘2020 SOVAC 마켓’ 기획전이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11번가는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SOVAC) 2020의 개막에 맞춰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기업과 예비사회적기업, 소셜벤처 51개 업체의 318개 상품을 모아 2020 SOVAC 마켓 기획전을 진행했다.

11번가는 기획전 참여업체에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 주고 20% 할인쿠폰도 제공했다.

25일간 7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기획전에 방문해 사회적기업 상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통해 판매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31배나 급증했다.

행사 보름 만에 4천세트가 모두 완판된 위캔쿠키 3종 세트는 사회적기업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적·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 고용과 함께 판매수익금을 취약계층 자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사회적기업 위캔에서 생산한 유기농 수제 쿠키다.

그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완판됐다. 일자리가 필요한 노년층의 손을 통해 다양한 취미 키트를 조립·포장해 배달하는 취미생활 플랫폼 하비풀의 ‘밤바다 고래의 꿈 네온사인 만들기 키트’, 국내 토종 유기농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인 흙살림의 무농약 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데다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온라인 구매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 실현에 비교적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마련한 점이 고객들의 반응을 이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백창돈 11번가 대외협력담당은 “사회적기업들의 유통판로 지원 등 동반성장을 토대로 고객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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