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영진,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찾아 전기차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찾아 전기차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의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 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 쏘울 EV 등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2021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도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는 등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으로 양사의 협업은 앞으로도 지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고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우리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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