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서 영화 할인권 지원 예산 88억 확정
전달 할인권 133만장 배포에 관객 153% 증가

지난달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 관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
지난달 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 관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 할인권이 147만장 더 풀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35조1천억원 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을 6일부터 집행한다. 이날 의결된 3차 추경 예산 중 문화체육관광부 할당량은 3천469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3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3천399억원) 보다 70억원 늘어난 규모다.

문체부는 공연·전시·영화 등 6대 분야 할인쿠폰에 716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이들 할인쿠폰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체육·관광업계를 지원하고 하반기 문화수요를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화산업에서는 6천원 할인쿠폰 147만장을 추가로 배포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88억원이다.

문체부는 앞선 지난달에도 영화할인권 133만장을 제공한 바 있다. 문체부는 이 사업에 90억원을 사용했다. 이 할인권은 79.6% 소진되며 관객 수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이벤트 첫 주인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는 약 48만명이 영화관을 방문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 이후 4일간의 관객 수로는 최고치였다.

지난달 4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약 8만4천명으로 전일 대비 199% 증가했으며 나머지 3일 동안의 관객도 전 주 대비 111%의 증가율을 보이며 반등했다. 그 다음주에는 61만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도 386만명까지 늘었다. 5월 152만명 대비 153.2% 늘어난 수치다.

또 이번달에는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개봉하고 다음달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상영관을 채워 극장가에는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3차 추경을 통해 확정된 예산을 조기집행해 사업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며 “특히 할인쿠폰을 직접 지원하는 만큼 사업 추진 시기와 방식 등을 면밀히 고려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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