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기준 부합 못해 지연…"올해 하반기에나 착공"

양양 지경 관광지 마스터플랜 <사진=강원도>
양양 지경 관광지 마스터플랜 <사진=강원도>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LF그룹의 강원도 양양군 지경리 LF스퀘어몰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착공조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LF 관계자는 “양양 LF스퀘어몰 사업은 환경청의 기준에 맞도록 몇 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하면서 예정보다 2년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LF그룹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양양군과 계열사인 LF스퀘어씨사이드를 통해 양양군에 부티크 호텔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규모는 8만2천㎡이며 매매가는 140억원이었다.

계획상에는 양양 LF스퀘어몰은 관광호텔과 부띠끄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패션·식음료매장, 노천 스파 등이 갖춰진 복합리조트다.

LF그룹은 LF스퀘어몰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해 총 500억원대 규모의 금액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당초 이 사업은 2018년 하반기에 착공해 올해 개장하는 일정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연이어 퇴짜를 맞으면서 아직 건축허가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LF관계자는 “당초 설계했던 것과는 다르게 조성 계획이 변경됐지만 기존 계획된 면적과 시설물 등의 변경은 없다”며 “올 하반기쯤 착공된다면 완공까지는 1년 반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LF스퀘어몰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쳐 조성 계획 변경 신청에 들어갔지만 강원도에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야 진행할 수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착공 예정일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F그룹은 양양 LF스퀘어몰 건설을 위해 LF스퀘어씨사이드라는 법인을 설립했으며 LF가 51%, LF네트웍스가 49%를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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