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롯데시네마 해외 극장 영업 일시 중단
극장 관계자 “국가별 정부 지침 따라 휴업 중”

CJ CGV 베트남 지역의 한 지점 <사진=CJ그룹>
CJ CGV 베트남 지역의 한 지점 <사진=CJ그룹>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멀티플렉스의 해외 지점도 위기를 맞았다.

CJ CGV는 중국 상하이와 쯔보, 총칭 등에 소재한 16개 극장의 영업 재개를 보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CGV는 지난 1월부터 중국 각 지방정부의 영업 중단 요청에 따라 전체 극장 총 139개를 일시 휴업해왔다.

당초 이들 16개 극장은 현지 지방정부의 허가에 따라 지난 28일부터 영업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가 갑작스럽게 영업 재개를 보류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다시 지침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CGV는 또 터키 내 전체 극장(108개)을 일시 휴업한 상태며 베트남은 84개 극장 가운데 74개 극장을 일시 휴업했다.

인도네시아는 68개 극장 가운데 62개 극장을 일시 휴업했다.

롯데시네마도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모든 지점이 휴업 중이다. 휴업 중인 지점은 각각 12개와 1개다.

베트남에서는 46개 지점 중 70~80%에 달하는 극장이 영업하지 못하고 있다.

극장 관계자는 “국가별 지침에 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영업 재개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박스는 해외 지점이 없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