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 피하주사로 바꿔...미국·유럽 진출 추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노니다제(ALT-B4) 관련 혼합 제형의 조성물 특허협력조합(Patent Cooperation Treaty·PCT)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만성 림프구성 치료제인 ‘리툭산’, 면역관문 억제제인 ‘키트루다’ 등 대부분의 항체의약품에 ALT-B4를 적용해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PCT는 특허에 관한 해외출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일화하기 위한 국제조약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하는 효과가 있다.

이 특허를 바탕으로 알테오젠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10여개국에 개별 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원천기술인 ALT-B4의 재조합단백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1조6천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유방암 항체 치료제의 허셉틴SC(상품명 하이렉타)가 유럽·미국 시장에서 허셉틴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 특허 출원으로 항체 치료제의 SC 제품 개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SC로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인 ALT-B4를 이용해 허셉틴에 적용하는 허셉틴 SC를 개발 중이다.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NexPTM 와 항체-약물접합(ADC)의 원천기술인 NexMabTM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베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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