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약사 산도즈가 판매…“경구용 완제의약품, 첫 日 진출”

한미약품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 <사진=한미약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가 일본에서 판매된다.

한미약품은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가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확보한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BPH) 치료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구는 발기상태를 풀리게 하는 효소인 PDE5를 억제해 발기를 돕고 발기부전을 개선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일본 후생노동성(Ministry of Health, Labour and Welfare·MHLW)은 2.5mg과 5mg은 전립선비대증, 10mg과 20mg은 발기부전치료제로 적응증(치료범위)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최근 일본 허가 당국으로부터 구구 2.5mg과 5mg 두 가지 용량을 BPH 치료를 위한 퍼스트제네릭으로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부터 산도즈를 통해 일본 제품명 ‘산도즈 타다라필 (2.5/5mg)’로 현지 출시한다.

한미약품은 완제품을 생산해 산도즈에 공급하며 산도즈는 이를 패키징한 뒤 일본 전역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수출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완제의약품이 일본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비뇨기 시장에서 확고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구구가 일본에서 퍼스트제네릭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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