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서 영화 6편 제작·개봉 예정”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블러디 문 페스트’의 응우옌 꽝 융 감독과 배우 타이호와· 득틴·홍 안·판씨네(판 쟈 녓 린) 프로듀서·케이티 응우옌·끼에우 민 뚜언·투짱·흐어 비반 <사진=롯데컬처웍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블러디 문 페스트’의 응우옌 꽝 융 감독과 배우 타이호와· 득틴·홍 안·판씨네(판 쟈 녓 린) 프로듀서·케이티 응우옌·끼에우 민 뚜언·투짱·흐어 비반 <사진=롯데컬처웍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롯데컬처웍스 베트남 법인은 영화 ‘완벽한 타인’의 베트남 리메이크 작품인 ‘블러디 문 페스트’(Bloody Moon Fest., Tiec Trang Mau)의 투자 제작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모두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부터 문자·이메일 내용까지 공유하는 게임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018년 10월 개봉한 롯데컬처웍스의 투자배급 작으로 국내 530여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탈리아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ct Stranger)의 리메이크 작품 중 베트남 정서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베트남 현지 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맺게 됐다.

이에 대해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판권 계약부터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현지 제작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며 “특히 감독·작가를 비롯한 국내 제작진이 현지 제작사에 직접 자문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배급과 마케팅 노하우를 베트남 영화 시장에 적용해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블러디 문 페스트는 붉은 달이 뜨는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베트남 최초의 블랙 코미디 영화다. 한국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을 연출한 꽝 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베트남판 ‘수상한 그녀’의 판씨네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타이호와와 득틴·홍 안·흐어 비반·투짱·끼에우 민 뚜언,·케이티 응우엔 등 초호화 배우들이 캐스팅돼 베트남 현지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현지 투자배급과 공동 제작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 영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라며 “올해에도 주요 감독과 제작사와 함께 6편의 영화를 제작·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컬처웍스의 첫 베트남 현지 투자 제작 영화이자 국내 영화 ‘아빠는 딸’의 리메이크 작품인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는 100만여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거뒀다. 지난해 2월에 개봉한 영화 ‘하이픙’(Hai Phuong)은 약 240만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 베트남 로컬 영화 매출액 역대 1위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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