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작년 3분기 만두매출 전년 대비 2배 증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 <사진=풀무원>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 <사진=풀무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지난해  3분기 냉동만두 상위 4개 업체 중 풀무원만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풀무원의 냉동만두 매출(소매점 기준)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105억원) 대비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매출 순위도 2018년 3분기 4위에서 지난해 3분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CJ제일제당과 해태제과, 동원F&B 등 나머지 상위권 업체들의 매출은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매출이 지난 2018년 3분기 46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48억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해태제과는 165억원에서 153억원으로, 동원F&B는 107억원에서 96억원으로 만두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 전체 냉동만두 시장은 확대됐다. 2018년 3분기 냉동만두 시장은 1천4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3분기 1천6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얇은피 만두가 흥행하면서 관련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대규모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

풀무원이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로 성과를 내자 동원F&B, 해태제과,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도 연이어 얇은피 스타일의 만두를 선보였다.

실제 풀무원 얄피만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열흘만에 50만봉, 한 달 만에 120만봉 넘게 팔렸으며 출시 7개월만에 1천만봉의 판매고를 올렸다.

얇은피 만두의 흥행과 함께 CJ제일제당의 ‘호떡만두’, 신세계푸드 ‘올반 랍스타 인생 왕교자’, 오뚜기 ‘프리미엄 X.O. 만두’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은 이색 만두의 등장과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화 등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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