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입지·저렴한 분양가로 인기

올해 하반기 서울과 과천시, 남양주시, 광주시 등 수도권에 민간참여 공공주택 4천여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하는 '광주역 자연&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올해 하반기 서울과 과천시, 남양주시, 광주시 등 수도권에 민간참여 공공주택 4천여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하는 '광주역 자연&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급가로 관심을 모아온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수도권 물량이 하반기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26일 경기도 광주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광주역 자연&자이’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 일정 조정에 들어간다.

광주역 자연&자이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이 참여, 경기도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일대에 공급된다. 총 1천31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74㎡ 170가구, 84㎡A타입 702가구, 84㎡B타입 74가구, 84㎡C 타입 85가구가 분양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천300만원대로 책정됐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한신공영·대보건설·다원디자인)이 참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1천614가구로 규모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수의 약 80%에 해당하는 1천288가구가 특별공급되며, 일반공급 물량은 32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천330만원대다.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서도 공공분양이 준비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GS건설과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투자 및 시공과 분양을 맞는다.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되며 토지비 등을 고려한 예상 분양가는 3.3㎡당 2천300만원 수준이다.

8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지구 4단지'에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두산건설이 공공주택 1천23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물량은 전용면적 49~59㎡, 642가구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기업과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는데 민간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달 분양된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에코앤e편한세상’은 213가구 모집에 1만3천43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3월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51.39대 1)와 ‘수원역 푸르지오자이’(37.26대 1)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청약 자격요건이 다소 까다로워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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