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 CGV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영화 산업 박람회 ‘씨네유럽 2019’에서 해외 6개국 극장사와 스크린X 및 4DX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CJ CGV는 제네시스 시네마(GenesisCinemas)와 스크린X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제네시스 시네마는 나이지리아에 35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최대 극장사업자다. 이번 씨네유럽에서의 계약을 통해 6개 스크린X 상영관 오픈을 결정했다.

스크린X는 우크라이나에도 도입된다. 우크라이나 멀티플렉스(Multiplex) 극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8월 말 오데사 멀티플렉스극장에 첫 스크린X관을 오픈한 후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에 스크린X 4개관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CJ CGV는 러시아 먁키 키노찌아뜨르(Myagkiy Kinoteatr) 극장사와도 스크린X 4개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CJ CGV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필맥스그란 비아(Cines Filmax Gran Via) 극장에서도 21일 첫 스크린X관을 개관한다.

필맥스 그란 비아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에 처음 4DX관을 도입한 후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X까지 추가로 도입했다.

이번 씨네유럽에서 독일 극장사 필름파라스트(Filmpalast)는 독일 최초의 스크린X관과 전 좌석이 ‘익스트림 모션 체어’로 구성된 신규 4DX관을 각각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필름파라스트는 독일, 크로아티아, 체코에서 50여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익스트림 모션 체어는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 모션 효과가 탑재된 최신 버전의 4DX 모델이다.

스웨이앤트위스트는 넓은 범위의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추가해 방향전환과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리얼한 모션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필름파라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전 좌석이 익스트림 모션 체어로 꾸며진 4D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CJ CGV는 또 아제르바이잔의 시네마 플러스(CinemaPlus) 극장사와 손잡고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Baku)에 첫 4DX상영관을 오픈한다.

첫 4DX관은 오는 연말 오픈 예정인 대형 복합 쇼핑몰 다니즈몰(Daniz Mall) 내 시네마 플러스 극장에 들어선다.

김종열 CJ CGV 기술혁신본부장은 “CJ CGV가 자체 개발한 기술특별관 4DX와 스크린X가 정체된 세계 극장가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씨네유럽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미국과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 221개 상영관에 스크린X를 공급했으며 4DX는 중국과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 64개국 650개 상영관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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