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두달 연속 줄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5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8077건으로 4월 5만5586건 대비 13.5%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3월 계약분 9600여건, 4월 2만360여건, 5월 1만4800여건을 포함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5080건으로 전월대비 16%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3805건이 거래된 서울은 강남3구(575건)와 강북14구(1878건)가 각각 20.5%, 20.7%씩 줄었다. 경기(9824건)와 인천(1451건)도 15.9%, 15.1% 줄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거래 관망세가 강북은 물론 수도권 외곽까지 확산된 탓이다.

지방은 3만2997건이 거래돼 4월 3만7646건 대비 12.4% 줄며 4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거래가 줄면서 실거래가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 3층은 4월 9억5000만원에 신고됐지만 5월에는 9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초구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 4층도 지난달 12억1000만원으로 실거래가격이 4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역시 4월 5억1000만원에서 5월 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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