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5일 통합무역정보시스템 구축, 온라인기반 원산지관리서비스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FTA 무역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협회,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무역지원기관 및 대(對)EU진출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FTA무역활성화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FTA무역 활성화 일환으로 기업중심의 선진형 FTA 무역지원인프라 시스템(통합무역정보제공 시스템, 온라인 기반 원산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요기업·지원제도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합무역정보시스템은 동시다발적인 FTA추진으로 복잡한 무역정보를 기업들에게 쉽게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국가·품목별(HS 6단위)로 관세, 원산지표시, 규격, 기술표준, 인증, 환경규제 등 시장정보를 DB화해 제공한다.

지경부는 2012년 초부터 올해 발효되는 EU를 대상으로 1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미국, 아세안 등 FTA 발효 국가를 대상으로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별도 시스템 구축없이 인터넷을 통해 원산지 관리가 가능토록 원산지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자동차제조업체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범시행한 후 오는 10월 중 다른 업종으로 서비스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경부는 지역FTA활용지원센터와의 연계강화, 전문무역상사 지정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 FTA전시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우리기업에게 FTA는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FTA가 무역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KTNE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정KPMG이 FTA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는 시스템 개발, KTNET은 국가전자무역기반시설(uTH)과 전자무역시스템 상 시스템 적용·운영, 삼정KPMG는 업무프로세스 기술제공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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