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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름값 못하는 고금리 상품, 실효성 챙겨야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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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3  17: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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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민 금융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저금리 기조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의 금리 아쉬움을 달래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고는 있으나, 우대금리 기준이 까다로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품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 조치했다. 투자업계에선 경기침체 등을 고려 하반기 중 한 차례 금리인하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한은 기준금리가 1%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금융권에서는 최대 6%대 예·적금 상품까지 출시 판매하고 있다.

이렇다 할 재태크 대안이 없는 금융 소비자들로서는 솔깃할 수밖에 없는 상품 조건인데, 이들 고금리 상품의 판매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선 업계 내에서 조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지급 기준을 살펴보면 기본금리는 1%대 중반에 불과하고, 그 몇 배에 달하는 우대금리의 경우 충족조건을 채우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이와 관련 일반은행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의 경우 계열사 신용카드 개설, 통신비·공과금 자동이체 등은 기본으로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대비 고금리로 알려진 저축은행의 경우 첫 거래, 저축은행 체크카드 이용 등은 물론 계열사 상품 가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해도 정작 가입금액이 소액이거나 가입기간이 1년 이내로 짧은 경우도 적지 않다. 말뿐인 고금리 상품이란 지적과 함께 상품 가입 후 중도해지자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다.

고금리 상품 출시가 은행들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인 걸 무어라 할 순 없겠으나 과도한 미끼 상품 판매로 은행 신뢰마저 잃진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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