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레이싱대회 중계…"건설공정·안전점검에 활용"

대우건설의 '드론 관제시스템'이 활용된 드론레이싱대회 중계 화면.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드론 관제시스템'이 활용된 드론레이싱대회 중계 화면. <사진=대우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중인 건설산업용 ‘드론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레이싱 대회를 실시간 중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드론개발사(아스트로엑스)에서 주최하고, 국내외 관련 회사 약 22개사가 필요 시설 등을 후원해 개최했다.

경기는 지난 6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로봇랜드’ 내 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국내 60명, 해외 1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드론 레이싱은 축구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각종 깃발과 게이트 등의 장애물을 시속 60~130㎞로 비행하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송근목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과장과 류남 사원이 해설자와 아나운서로 나섰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드론 관제시스템'(DW-CDS) 중 일부인 드론 영상관제부분을 지원했다. 경기 장면을 별도의 지상카메라와 공중 드론 영상을 통합해 방송함으로써 기존의 스포츠 경기 중계와 차별화된 드론레이싱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대우건설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건설공정 확인 및 시설물의 안전점검, 건설자재 및 안전시설물 확인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향후 새롭게 구축된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통해 한 곳에서 현장의 모든 드론을 통합 관제함으로써 건설현장 원격 관리 시대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드론측량시스템을 적용해 현재까지 약 70회의 국내현장 적용 사례가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현장 두 곳에서도 드론 측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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