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6구역 재개발, 대우건설vs롯데건설 ‘2파전’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1분기 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시장에서 2분기 건설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울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입찰과 선정이 이어진다.

지난달 25일에는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이 입찰을 마감했다.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으며 오는 28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장위6구역은 재개발 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천637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천231억원이다.

중구 신당8구역도 지난달 2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 사업에는 지난달 27일 대림산업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은 오는 12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방화6구역 시공사 선정 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들이 몰리면서 경쟁을 예고했다.

방화6구역 재건축사업은 강서구 방화동 608-97일대에 53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천410억원이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도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총 면적 38만6천39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총 5천81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이사업은 공사비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4천116가구를 신규 조성하는 갈현1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진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분기 전국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액은 약 2조5천억원에 그쳤다. 수주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41%가량 줄어든 규모다.

현대건설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수주실적 5천억원을 돌파했으며 GS건설이 4천34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주 물량 자체가 적고 알짜 사업지에 중견사들까지 뛰어들고 있어 수주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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