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시세차익 1천만원 이상 기대…8년간 전매제한

2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 저렴한 분양가로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도  많은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사진=박준형 기자>
2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 저렴한 분양가로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도  많은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사진=박준형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소식에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

2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에는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올해 초 청약열풍을 부른 ‘위례포자이’ 이후 북위례에서 두 번째로 분양되는 단지로 수도권 2기 위례택지개발지구 A3-4a블록에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행정구역은 경기도 하남시에 속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면적 92~102㎡, 총 1천78가구 규모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용면적별로는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가 공급된다.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833만원이 책정됐다. 위례포레자이 분양가(3.3㎡당 1천820만원)에 비해 3.3㎡당 13만원이 올랐다.

평형별로 92㎡가 5억9천710만~6억4천900만원, 98㎡가 6억4천870만~7억510만원, 102㎡가 6억6천860만~7억2천670만원으로 모든 타입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서울시 송파구에 거주 중인 박모씨는 “교통편이 조금 부족하지만 대단지에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통장을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거여역·마천역으로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분양관계자는 “신도시의 경우 블록사이 거리가 길다보니 출퇴근으로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동하기엔 부담스러운 거리다”면서도 “다만 분양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적용됐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브랜드 아파트단지는 3.3㎡당 3천만원대 초반에 분양가가 형성돼있다.

단순 계산해도 3.3㎡당 1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위치한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8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분양 관계자는 “주말동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많이 찾았다”며 “주로 서울 송파권이나 경기도 하남권 주민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다자녀, 노부모부양 가구) 청약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발표는 12일,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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