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조건 따라 편의점 결제액 최대 20%까지 할인

KB국민카드 '청춘대로 1코노미',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 Life)', 삼성카드 'CU·배달의민족 탭탭(taptap)'(위쪽부터)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KB국민카드 '청춘대로 1코노미',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Mr. Life)', 삼성카드 'CU·배달의민족 탭탭(taptap)'(위쪽부터)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매점 중 하나인 편의점의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파죽지세로 늘고 있다.

편의점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쏠쏠한 혜택을 자랑하는 편의점 특화카드를 살펴봤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3천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다. 연말 사용액까지 포함하면 8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역대 최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편의점 카드사용액이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1인 가구는 장을 많이 볼 필요성이 줄어들고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기 위해 도시락, 간편식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 편의점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편의점 소비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줄지어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1코노미’ 카드는 편의점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편의점 업종에서 20% 포인트리를 적립해주며 최대 2만점 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적립한도는 1만점, 80만원 이상 시 적립한도는 2만점이며 이 한도는 편의점 업종에만 적용된다.

적립된 포인트리는 1만원 단위로 현금전환 가능하며 신청 시 결제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된다.

신한카드의 ‘미스터라이프(Mr.Life)’ 카드도 혼족들 사이에서 편의점 할인 카드로 유명하다.

미스터라이프 카드는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종에서 10% 할인을 제공하며 일 1회, 월 5회, 건당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최소 전월실적 조건이 30만원 이상으로 KB 청춘대로 1코노미(40만원)보다 낮고, 전월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할인한도가 3만원까지 올라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카드의 ‘CU·배달의민족 탭탭(taptap)’ 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CU’ 편의점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CU 편의점 결제 시 이용금액 1천500원 당 2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편의점 카드 혜택이 1천원 당 100원 할인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할인율이 높은 편이며 연회비도 1만원으로 위에서 소개한 카드 중 가장 낮다.

CU·배달의민족 탭탭(taptap) 카드의 전월실적 조건은 30만원 이상이며 할인 한도는 4천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고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을 자주 찾는 ‘편의점러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2016년 개인의 카드 사용이 전년도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도 편의점(일평균 150억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드사들도 이에 맞춰 편의점 결제에 특화된 상품을 자주 선보이고 있으니 평균 카드 사용금액과 카드상품 별 편의점 할인율, 할인 한도 등 조건을 잘 따져 알뜰한 소비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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