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혜택과 비용 정략적 비교…‘현명한 선택’ 도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수많은 금융채널에서 하루가 다르게 예·적금, 보험,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좋지만 상품을 고를 때 가격, 즉 가성비를 따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금융상품의 혜택과 비용을 정략적으로 비교하는데 도움이 되는 금융정보사이트를 살펴봤다.

가장 대표적인 금융정보사이트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이다.

지난 2016년 9월 1일 오픈된 파인은 ‘금융상품 한눈에’ 메뉴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이 판매 중인 금융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보험, 펀드 등의 금리와 수익률, 보험료 등을 각 금융협회나 금융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가격, 주택종류,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을 입려가면 이용할 수 있는 은행권 및 비은행권 금융사별 최고·최저금리, 월평균 상환액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파인에는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사이트도 연동돼있다.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사이트는 거래하고자 하는 금융사가 금융관련법규에 따라 인가, 허가, 등록, 신고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설립된 제도권 금융사인지 불법 유사금융사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 연락처, 소재지, 허가업종 등 정보가 제공되며 불법 유사금융사인 경우 위법 행위를 사이트에서 곧바로 신고할 수도 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선량한 투자자의 투자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업체와 제도권 금융사 명칭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이비 금융사를 가려내는데 유용하다.

‘보험다모아’는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 구축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이다.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보험상품의 보험료, 보장내용 등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펀드의 수익률·비용 등을 파악하고 투자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펀드다모아’는 투자자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 상품 확인이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의 매월 첫 주에 전월 말 기준 운용실적 등 주요 정보를 발췌해 공시하며 설정 원본 50억원 이상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머니마켓펀드(MMF), 상장지수펀드(ETF), 기타 등 6가지 유형별 아이콘을 누르면 각 유형의 수익률 50 펀드 조회페이지로 연결된다. 수익률 조회는 펀드 종료, 기간, 수익률, 위험도, 투자지역, 설정액, 총보수 등 7가지 중 원하는 조건으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그레딧포유’는 개인의 대출정보, 연체정보, 카드발급·현금서비스 내역, 보험계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다.

지난 2016년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 등을 확인하고 잘못된 정보의 정정청구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공되는 정보는 금융거래 관련 연체, 부도 등 신용도 판단정보, 국세, 지방세, 관세 체납정보 등 공공정보, 금융기관 대출정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잔액, 신용·체크카드 발급내역, 보험계약 가입내역 등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각종 금융정보제공 사이트를 통해 공시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다양한 상품 정보가 충분히 전달돼 불완전판매를 막고 금융사 간 경쟁도 촉진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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