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하나카드가 문화콘테츠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문화콘텐츠 사업을 등록한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하나카드는 최근 단독투자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랭보’에서 누적관객 3만명, 총 32회 매진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같은해 투자한 뮤지컬 ‘스모크’, 연극 ‘아트’ 등 다른 작품들도 관객 몰이에 성공하며 하나카드의 문화콘텐츠 투자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일반적인 문화콘텐츠 투자는 단순 제작투자를 통해 투자이익 달성에만 초점을 맞춰왔었다.

그러나 하나카드 문화공연 투자사업은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연 니즈가 있는 고객군을 대상으로 공연홍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 후원을 병행해 제작사와 투자사가 윈윈할 수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작품선정에 있어서도 흥행성 외에 해외 진출이 가능한 컨텐츠를 발굴,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이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단독투자하고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라이브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랭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에서 5일간 7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에는 북경을 비롯한 중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SM의 공연기획사인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와도 손잡고 내한공연, EDM 페스티벌 등 대형 공연컨텐츠 분야에서도 제작투자사로도 협력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문화사업 육성의 공익적 역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투자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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