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정체성에 부합하는 현장 찾아 직원 애로사항 청취 및 격려

1월 2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식당에서 순천·광양·여천·여수지점 직원들과 함께 만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IBK기업은행>
1월 2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식당에서 순천·광양·여천·여수지점 직원들과 함께 만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IBK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특수은행 수장들이 새해 벽두부터 ‘소통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은행별 정체성에 부합하는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며 새해를 맞는 각오를 다졌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2019년 첫 일정으로 지난 2일 거제, 통영, 진주, 여수, 순천 등 내륙 최남단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 지역은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단지들이 소재해 제조업을 지역경제의 뿌리로 둔 곳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현장 직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이 지역을 선정했다고 기업은행은 전했다.

김도진 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기 속에서 기업은행의 사명과 가치를 실천에 옮기자”며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게 포용적 잣대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김도진 은행장이 이날 이동한 거리는 총 1천60Km에 달하며 8개 지점, 12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도진 은행장은 “올해에는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기해년을 맞아 지난 3일 격오지 및 해외 사무소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소통을 시작했다.

이날 화상통화는 이대훈 은행장과 최동단 영업점 울릉군지부, 최남단 완도군지부,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지점 세 개 사무소가 동시에 참여해 진행됐다.

이대훈 은행장은 직원들과 반갑게 새해인사를 나누는 한편 지난 해 성과에 대한 격려와 금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방침 등을 전달했다.

이대훈 은행장은 게“지난해 직원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도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좋은 은행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대훈 은행장은 지난 2일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농협은행 본점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이어서 세종영업본부를 방문해 새해 첫 현장 경영도 실시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지난 3일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일반은행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기 어려운 어업 및 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수협은행의 정체성에 걸 맞는 새해맞이 일정이라는 평이다.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는 허성관 전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전직 장·차관, 해양수산 기관 단체장, 전국 수협 조합장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빈 은행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의 생존능력을 검증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한 추진력으로 한단계 레벨업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