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매일유업, SPC그룹, 빽다방, 돌(Dole) 등 복숭아 활용 상품 내놓고 마케팅 집중

설빙의‘복숭아곤약젤리설빙’<사진=설빙>
설빙의‘복숭아곤약젤리설빙’<사진=설빙>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복숭아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에서도 복숭아의 맛과 식감을 살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설빙, 매일유업, SPC그룹, 빽다방 등은 빙수,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설빙은 여름을 겨냥한 시즌메뉴로 백도복숭아와 글램디의 곤약워터젤리가 들어간 ‘복숭아곤약젤리설빙’을 출시했다. 열량이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높은 곤약젤리를 담아 칼로리를 대폭 낮춰 부담 없이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설빙의 ‘복숭아곤약젤리설빙’은 뛰어난 비주얼과 독특한 재료들의 색다른 조합으로 출시 전부터 SNS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설빙측은 공식 SNS 채널에 업로드 된 ‘복숭아곤약젤리설빙’ 출시 예고 게시물에 1만5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숭아곤약젤리설빙’은 ‘복숭아설빙’, ‘벚꽃피치설빙’에 이어 설빙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복숭아 빙수로 지난달 출시 이후 약 6만그릇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에서 운영하는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지난 16일 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납작복숭아’를 국내 단독 출시했다. 상하농원은 납작복숭아를 재배하기 어려운 국내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농가와의 2년 간의 협력 끝에 복숭아 제철에 맞춰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납작복숭아는 유럽 현지에서 접한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SNS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유럽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상하농원은 납작복숭아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해 사전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판매를 개시했으나 폭발적인 반응에 예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4일 만에 품절됐다.

빽다방의 '완전복숭아' <사진=빽다방>
빽다방의 '완전복숭아' <사진=빽다방>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도 이달 달콤한 과일과 상큼한 요거트 크림이 어우러진 복숭아요거트케이크를 출시했다.

‘복숭아요거트케이크’는 부드러운 쉬폰 스폰지 사이에 복숭아와 라즈베리 콤포트(과일을 설탕에 절인 것)와 요거트 크림을 함께 담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케이크 위에는 복숭아 조각을 얹어 신선한 과육 본연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이밖에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브랜드 빽다방은 복숭아 음료인 ‘완전복숭아’를 출시했으며 과일 전문 브랜드 돌(Dole)은 복숭아 과즙 100%를 담은 주스 ‘피치 파라다이스’를 내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복숭아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며 “뛰어난 비주얼과 신선함도 갖춘 제품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